분양가보다 싸게 산다! '마피' 붙은 아파트, 기회일까 함정일까?
미분양 아파트, 마피로 던진다…서울 부동산의 현실
집값 떨어진다는데, '마피 매물' 잡으면 대박일까?
서울에서도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아파트 분양가보다 더 낮은 가격에 분양권이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 늘고 있습니다. 분양 이후 가격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분양가보다 싸게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입지나 분양가 경쟁력이 약했던 단지들은 매매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피 현상 심화: 아파트 사례
예를 들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한화포레나미아’ 아파트의 80㎡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7000만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평형의 분양권들이 분양가보다 1000만~3000만 원 싸게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는 분양가와 동일한 가격(무피)으로도 나와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해당 아파트는 2022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고, 미분양 물량을 9차례에 걸쳐 처리했지만, 여전히 일부 매물이 남아 있습니다.
소형 평형도 마피: 구로구 사례
구로구 가리봉동의 ‘남구로역동일센타시아’ 아파트도 마피 물량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42㎡ 매물은 분양가보다 5500만 원 낮게, 35㎡ 매물은 5000만 원 낮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는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되어 있지만,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현재도 매물이 남아있습니다.
오피스텔 및 생활형숙박시설: 더 큰 타격
오피스텔이나 생활형숙박시설(생숙) 시장은 더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구 황학동의 ‘힐스테이트청계센트럴’ 오피스텔은 마피 6000만 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매물은 계약금을 포기하고 팔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서구 마곡동의 ‘롯데캐슬르웨스트’는 오피스텔로 전환될 예정이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마피가 붙은 매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전용 88㎡ 매물은 계약금 1억6290만 원을 포기한 채 거래되고 있으며, 전용 74㎡ 매물은 마피 1억762만 원이 붙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전문가들은 이러한 마피 현상이 상품성에 비해 분양가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특히 오피스텔이나 생숙은 공급 과잉 상태라, 금리가 급격히 낮아지지 않는 한 투자 수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또, 마피 매물은 분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향후 다시 팔 때 환금성(돈으로 되돌리기 쉬운 정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적정성을 신중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동산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동산 소식] 청약통장, 이제는 그만? 젊은층이 청약을 포기하는 충격적 이유! (8) | 2024.10.06 |
---|---|
[부동산 소식] 지하철 없는 3기 신도시, 앙꼬 없는 찐빵?! 꼭 알아야 할 교통 비밀 (2) | 2024.10.05 |
[부동산 소식] 40팀이 집을 보고 갔다, 그런데 아무도 안 산다고?! (5) | 2024.10.03 |
[부동산 소식] 역대급 재건축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셋값 왜 안 떨어지나? (6) | 2024.10.02 |
[부동산 소식] 서울 아파트, 매물 폭증! 이제 진짜 하락 시작? (4) | 202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