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 1억 손해보고 판다고? 오피스텔 분양권, 바닥 뚫렸다!

 

 

 

오피스텔 분양권 시장, 끝없는 하락세…‘마피’부터 ‘더블계포’까지 등장

한때 ‘아파트의 대체제’로 주목받던 오피스텔 분양권 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졌다. 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피스텔 분양권의 가격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웃돈)이 전혀 붙지 않은 ‘무피(무 프리미엄)’ 매물은 물론,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 심지어 계약금을 포기하고 되파는 ‘계포(계약금 포기)’나 ‘더블계포(계약금 두 배 포기)’ 매물까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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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원 이상 손해보고 파는 오피스텔까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 예정인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 오피스텔(전용 84㎡) 분양권은 당초 분양가인 5억 9,800만 원보다 1억 2,000만 원 낮은 4억 7,8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2021년 청약 당시 경쟁률 70.85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특히, 고덕신도시의 핵심 호재였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공장 공사가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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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스텔 하락세, 전국적으로 확산

오피스텔 분양권 가격 하락은 평택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 2021년 분양 당시 8억 9,610만 원에 공급된 전용 84㎡ 매물이
  • 현재 계약금을 포기하고 8억 649만 원에 매물로 나옴
  • 심지어 1억 3,000만 원까지 가격을 낮춘 마피 매물도 등장
• 경기도 파주 ‘힐스테이트 더운정 1단지’
  • 2024년 8월 입주 예정
  • 분양가 7억 8,000만~8억 9,000만 원이었지만
  • 현재 1억 원 이상의 마이너스 프리미엄 적용된 매물 등장

이런 하락세는 공인중개사들도 인정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일부 공인중개사들은 ‘계포 플러스 1,000(계약금 포기에 추가 할인까지)’ 같은 문구를 내세우며 급매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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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오피스텔도 예외 아냐…강남·마포도 무피

과거에는 서울 주요 지역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이곳마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 서초구 ‘르니드’ 오피스텔 → 마이너스 1억 원 이상 매물 등장
• 마포구 ‘마포뉴매드’ 오피스텔 → 수천만 원 마피 매물 속출
• 강남구 청담동 ‘디아포제502·522’ 오피스텔 → 모두 무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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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오피스텔 가격이 계속 떨어질까?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시장이 당분간 하락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1️⃣ 금리 부담 증가

• 오피스텔은 주거용보다는 투자용 상품으로 분류됨
•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들이 대출이자를 부담하기 어려워 매수 수요 감소

2️⃣ 아파트 선호 현상 심화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선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
• 신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자연스럽게 감소

3️⃣ 고물가·경제 불확실성 확대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
•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려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

🔎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오피스텔은 투자 수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과거 초저금리 시대에 분양된 오피스텔이 현재 높은 금리 상황에서 수익성을 갖기 어려워지면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과거에는 오피스텔을 매수하면서 연 4%의 수익률을 기대했다면, 이제는 금리가 올라 6% 이상을 기대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더 낮은 가격을 요구하면서 매물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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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오피스텔 시장, 어떻게 될까?

•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가격이 당분간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
• 특히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한, 투자 수요는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
• 다만, 입지가 뛰어나거나 업무지구 근처에 있는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 가능

현재 오피스텔 분양권 시장은 금리, 경기 불확실성, 투자 심리 악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리한 투자를 피하고, 시장 흐름을 신중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