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 탑층 대세! 왜 사람들은 돈 더 주고 윗집 없는 집을 살까?

 

탑층 대세! 왜 사람들은 돈 더 주고 윗집 없는 집을 살까?

층간소음 공포! 이젠 아파트 최상층만 살아야 하는 이유?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면서 아파트 최상층, 즉 '탑층'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빗물 누수나 단열 문제 때문에 탑층이 인기가 없었지만, 이제는 층간소음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는 이유로 탑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탑층족'이라고 불립니다.

탑층은 그동안 중간층에 비해 가격이 낮았는데, 최근에도 서울 목동과 송파구의 아파트 사례를 보면 탑층이 중층보다 1~2억 원 정도 저렴하게 거래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남구의 한 아파트도 탑층과 바로 아래층의 공시지가가 3천만 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탑층만 고집합니다. 탑층에 사는 한 주민은 층간소음이 없는 대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지만, 소음이 없는 편안함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탑층 거주자도 아랫집 소음은 있지만 윗집 소음보다는 훨씬 덜하다고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명절처럼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시기에는 층간소음 걱정이 덜할 수 있고, 신축 아파트는 탑층의 단점을 보완해 탑층의 장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는 탑층이 최고가로 거래된 사례도 있습니다.

층간소음 문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상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으로 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