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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소식] "공사비 못 줘서 부도 위기"…건설사 줄줄이 무너진다

골드트리_ 2025. 3.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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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 ‘4월 위기설’…줄도산 우려 확산

최근 중견 건설사들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건설업계에서는 ‘4월 위기설’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4월은 기업들이 지난해 실적을 담은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며 도산하는 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 ‘4월 위기설’은 매년 반복되어 왔습니다. 2년 전에도, 지난해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이를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여기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업계 내부에서는 "이번에는 진짜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올해 1~2월에만 634곳 무너졌다…“파산할 곳은 파산해야”

올해 1분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7개의 건설사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기업회생이란, 기업이 빚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법원의 판단 아래 회생을 시도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기업이 채권자들과 협의하는 ‘워크아웃’과 달리, 법정관리가 진행되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기업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올해 기업회생을 신청한 건설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신동아건설 (시공능력 58위)
  • 삼부토건 (71위)
  • 대우조선해양건설 (83위)
  • 대저건설 (103위)
  • 삼정기업 (114위)
  • 안강건설 (138위)
  • 벽산엔지니어링 (180위)

이처럼 중견 건설사들도 연이어 무너지는 가운데, 중소 건설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에만 109개의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9곳)보다 30곳 증가한 수치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올해 1~2월에 폐업한 건설사는 무려 634곳에 달합니다.


🏠 미분양·미수금이 쌓이며 자금난 심화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미분양 증가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2024년 1월 기준)**로, 11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미 완공됐지만 팔리지 않은 주택)**은 2만2872가구에 달합니다.

미분양이 증가하면 건설사들은 주택을 팔아 공사비를 회수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미수금(공사비를 받지 못한 돈)이 쌓이면서 자금난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도 공사 미수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기준, 10대 건설사의 공사 미수금은 20조 원에 달합니다.


🏢 대형 건설사도 ‘알짜 자산’ 매각

중견·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도 자금난을 겪으면서, 마지막 보루나 다름없는 알짜 자산과 자회사까지 팔고 있는 상황입니다.

  • 롯데건설 →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부지 매각 추진 (1조 원 규모 자금 확보)
  • SK에코플랜트 → 폐기물 사업(리뉴어스) 매각 추진
  • GS건설 → 수처리 사업(GS이니마) 매각 추진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 “저금리 시절 공격적으로 수주했던 사업들이 지금은 독이 되어 돌아왔다. 공사비는 오르고, 미분양은 쌓이고, 사업을 수주하지 않는 게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라며 업계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이자 낼 돈도 없다…건설사 절반이 ‘한계 기업’

건설사들은 높은 대출 이자 부담까지 떠안고 있습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외부감사를 받는 건설사 2292곳 중 1089곳(47.5%)이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즉, 건설사 절반가량이 ‘한계 기업’(이자도 못 갚는 기업) 상태라는 뜻입니다.


🚨 “올해는 정말 다르다…더 이상 버틸 힘 없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위기설이 단순한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 “지금은 간신히 버티고 있지만, 사업장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터지면 바로 무너질 수 있다.”
고 했습니다.

실제로 안강건설은 부채비율이 157%로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단 하루 준공 기한을 어긴 탓에 830억 원에 달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를 떠안으면서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 “양치기 소년의 마지막 외침은 거짓이 아니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며, 이번 위기가 단순한 위기설이 아니라 현실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 정부 “구조조정은 불가피”

정부는 건설업계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 “파산할 건설사는 파산해야 한다. 모든 건설사를 살리겠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역시
🗣️ “취약한 건설사가 퇴출당하는 것은 시장의 자연스러운 흐름”
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정부는 부실 건설사는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두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건설사만 지원하겠다는 방향을 시사한 것입니다.


🔎 건설업계, ‘운명의 4월’…앞으로 어떻게 될까?

  • 낙관론: 매년 위기설이 돌았지만, 큰 붕괴 없이 버텼다. 정부도 최악의 상황은 막으려 할 것.
  • 비관론: 올해는 다르다. 미분양과 미수금, 이자 부담이 최고조에 달해버렸다. 대기업도 예외는 없다.

4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과연 건설업계가 이번 위기설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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