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끌족, 결국 버티지 못하고 집 내놓는다
집값이 급격히 오르던 시기, "벼락거지"(집을 사지 않아 자산이 불어난 사람과 격차가 커진 사람)가 될까 두려워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산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이들의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을 당시에는 금리가 낮았지만, 지금은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들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입니다.
📉 경매로 넘어가는 집, 1년 새 32% 증가
14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대출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간 부동산이 지난해 13만9847건이었습니다. 2023년(10만5614건)보다 32.4%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집합건물의 경매 건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2022년: 3만9059건
- 2023년: 5만5419건 (41.8% 증가)
올해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바로 대출금리 때문입니다.
💰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폭등
'영끌족'이 주로 이용했던 주택담보대출 중 하나가 혼합형(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대출입니다.
- 2020년에는 고정금리(연 2%)로 대출을 받았지만,
- 2024년부터는 변동금리(연 4% 이상)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2020년에 2억 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있다면,
- 2020년에는 연 이자가 400만 원(월 33만 원) 정도였지만,
- 2024년에는 연 이자가 800만 원(월 66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이렇게 매달 35만 원 이상 추가 부담이 생깁니다.
🚨 문제는 'DSR 규제'... 추가 대출 어려워
과거에는 대출을 받을 때 소득을 엄격하게 따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되어 소득 대비 일정 비율 이상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즉, 추가 대출로 이자를 감당하려는 방법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 수도권 외곽, 특히 심각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차이는 큽니다.
- 서울은 수요가 많아 집을 팔려는 사람도 많고, 그나마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 하지만 경기 평택, 인천 부평 같은 수도권 외곽 지역은 거래가 거의 없습니다.
🔴 평택 부동산 중개사: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고 믿고 빚을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젠 사려는 사람이 없어 팔지도 못하고, 이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 부평 부동산 중개사:
"1년 넘게 팔리지 않는 집도 많아요. 더는 버틸 수 없어 손해를 감수하고 집을 팔려 해도 사는 사람이 없어요."
결국 집을 팔지 못하면 경매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 더 어려워질 전망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시행합니다.
이 규제가 적용되면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 DSR 규제 전: 연봉 1억 원인 사람이 6억5800만 원 대출 가능
- DSR 3단계 후: 5억5600만 원까지만 대출 가능
즉, 대출이 줄어들어 집을 살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줄어들 것입니다.
📊 영끌족의 미래는?
✔ 경매로 나오는 집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수도권 외곽과 지방은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입니다.
✔ 경매로 싸게 나온 집이 많아지면, 집값 하락이 가속화될 수도 있습니다.
✔ 집값이 하락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영끌족이 겪는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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