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

[부동산 소식] "가격 내려도 제발 사주세요!" 강남·용산 부동산, 하루 만에 뒤집혔다

골드트리_ 2025. 3. 21. 17:00
728x90
반응형

 

 

강남 3구 아파트 시장, 하루 만에 '매수자 우위'로 전환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의 부동산 시장이 단 하루 만에 급변했다. 정부가 이 지역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집주인(매도자)들은 "가격을 내려도 좋으니 집을 팔아달라"고 호소하는 반면, 구매 희망자(매수자)들은 "좀 더 가격이 떨어질 것 같다"며 기다리는 분위기다.


① 매도자들, 급매물로 1~2억 원씩 가격 인하

이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시행되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매도자들은 서둘러 집을 팔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의 인기 아파트 단지인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에서는 84㎡(약 25평) 매물이 기존 30억 원에서 28억~29억 5000만 원으로 호가를 낮춘 상태다.

이런 급매물은 주로 두 가지 유형에서 나온다.

  1. 전세 낀 집을 매도해야 하는 집주인
  2. 더 비싼 지역(상급지)으로 이사 가려고 집을 처분하는 매도인

반면, 실거주 목적의 집주인들은 가격을 낮추지 않고 버티는 모습이다.


② 매수자들은 '더 떨어지나 보자'며 관망 중

정부 규제로 집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는 매수자들은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송파구 헬리오시티 84㎡ 매수를 고려 중이던 한 구매 희망자는 "기존 호가가 26억~27억 원이었는데, 부동산에서 25억 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조금 더 기다리면 24억 원대까지 내려갈 수도 있어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다시 지정하면서 '강남과 용산은 앞으로 오를 지역'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해준 셈"이라며,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③ 용산도 '급매는 가격 인하', 실거주자는 버티기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도 강남과 비슷한 상황이다.

  • 전세를 낀 매도자는 1~2억 원 가격을 낮춰 급매물로 내놓음.
  • 실거주 매도자는 '굳이 가격을 낮출 이유가 없다'며 버티는 중.

특히, 이촌동 재건축 단지에서는 "집을 팔고 반포로 이사 가려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반포 집값이 오르면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④ '풍선효과' 기대감에 마포·과천 등 매수 문의 증가

한편,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지역들은 반사이익(풍선효과)을 기대하며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 마포구 공덕동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 발표 후 하루 동안 매수 문의가 뚝 끊겼다가, 오늘 오전부터 다시 갭투자·매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 과천에서도 "강남 3구가 묶이면서 매수자들이 과천으로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강남 집값이 주춤하면 과천도 영향을 받을 거라는 우려가 공존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⑤ 부동산 시장 '혼란', 정책 변화에 불만

이번 규제에 대해 현장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정부가 정책을 호떡 뒤집듯 바꾸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기간을 6개월로 한 것도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 강남구 방배동의 부동산 대표는 "갭투자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 전세 매물이 줄어들고, 결국 전셋값 상승이 집값을 다시 끌어올리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번 규제가 오히려 1~2년 내 효과를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결론

  1. 강남 3구·용산의 매도자들은 가격을 1~2억 원 낮춰서라도 매물을 내놓고 있음.
  2. 매수자들은 '조금 더 떨어질 것 같다'며 관망하는 분위기.
  3. 실거주자는 가격을 내리지 않고 버티는 중.
  4. 규제에서 제외된 마포·과천 등은 '풍선효과'로 매수 문의 증가.
  5. 부동산 업계는 정책 변화에 혼란을 겪으며 불만 표출.

이번 정부 규제가 강남·용산의 집값을 안정시킬지, 아니면 오히려 1~2년 뒤 다시 집값을 밀어 올리는 결과를 초래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