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 잠실 진주 재건축, 평당 공사비 850만 원 돌파? 조합원들 폭발 직전!
집값은 멈췄는데 공사비는 폭주!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대혼란
잠실 진주 재건축, 평당 공사비 850만 원 돌파? 조합원들 폭발 직전!
‘공사비 폭탄’에 무너지는 재건축 꿈…분담금 갈등 최고조
집값은 주춤, 공사비는 계속 상승…재건축·리모델링 사업 갈등 심화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또다시 공사비 인상 논란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잠실래미안아이파크)에서 공사비 인상 문제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로 2023년 7월 공사비가 평당(3.3㎡ 기준) 811만 5000원으로 확정되었지만, 이번에 또다시 847만 원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조합 측은 공사비 증액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고급화를 위한 특화공사비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구당 분담금이 평균 1500만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기존 예산의 예비비를 활용하면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총 23개 동에 2678가구 규모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처음 공사비는 2018년 평당 510만 원으로 계약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2021년 평당 666만 원, 2023년 평당 811만 5000원으로 한 차례씩 인상됐습니다.
조합원들은 공사비가 최초 계약 대비 66%가량 오른 상황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A씨는 "공사 기간이 길어지며 발생한 이자 비용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리모델링 단지도 공사비 폭등…사업 전환 사례 증가
재건축 사업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공사비 상승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영아파트 사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영아파트는 기존 평당 687만 원이던 공사비를 1137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조합원 분담금이 평균 5억 7000만 원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기존 리모델링 단지 중 최고 분담금(4억 원, 강남구 개포더샵트리에)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리모델링에서 재건축으로 전환한 사례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을 포기하고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조합 측은 "수직증축 불가로 사업성이 악화되고 공사비와 분담금이 크게 올라 리모델링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리모델링 단지 공사비 현황
서울의 주요 리모델링 단지 공사비는 대부분 평당 1000만 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초과하고 있습니다.
- 삼성동 서광아파트: 평당 공사비 998만 원
- 문래동 대원아파트: 평당 공사비 897만 원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매화마을2단지가 한화건설이 리모델링 사업 참여를 철회하며 사업이 중단된 사례도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연세대 상남경영원의 고준석 교수는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속도는 빠르지만, 전체 공사비가 적다고는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들은 시장 상황과 비용 상승 리스크를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결론
집값은 정체되고 있지만, 공사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재건축과 리모델링 사업 모두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 방향 변경이나 중단을 고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