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 대출 막히자 불붙은 잔금 유예! 실수요자들 발 동동 구른다.
대출 막히자 불붙은 잔금 유예! 실수요자들 발 동동 구른다.
강남도 대출 한도에 주춤…잔금 유예 사태 확산되나?
최근 주택을 구입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잔금 납부를 미루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점점 줄어드는 대출 한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는 잔금 납부를 최대 3개월까지 유예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조합 관계자는 원래 10월 20일까지였던 잔금 납부 마감일을 일부 입주자들에게 3개월까지 미뤄줬으며, 유예된 잔금에 대해 7%의 연체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시세 차익이 높아 '로또청약'이라고 불렸던 후분양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잔금 납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예 제도를 도입한 상황입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주로 후분양 단지나 미분양 단지에서 잔금 유예 제도가 시행되며, 대출 한도 축소도 그 배경 중 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권 부유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잔금 유예가 드문 일이었습니다. 반포동의 한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잔금은 약속된 납부일에 맞춰 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납부일을 어기면 계약 파기와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유예가 조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작년과 비교해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이맘때 입주한 래미안 원베일리에는 잔금 유예 제도가 없었고, 납부 마감일에 모두 납부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잔금 유예가 생겨났고, 유예 시 연체료도 지불해야 합니다.
사실 잔금 유예 제도의 근거는 2019년에 마련된 신규 분양 아파트 표준공급계약서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계약서에는 잔금 납부일 이후 3개월 내 계약 해지 가능성을 명시하고 있어, 이를 통해 최대 3개월까지 잔금 납부를 미룰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강동구 둔촌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도 비슷한 대출 한도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